챕터 9.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런 일을 한다
그냥 '문화'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마케팅이다] : "'하나의 문화' 또는 '이 문화'라고 불러야 한다. 보편적인 문화, 우리 모두를 규정하는 '우리'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이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제 2가지 힘든 일을 시작해야 한다.
1.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문화의 세계관을 파악하고 이해한다.
2. 모든 노력을 해당 집단에 집중한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무시하라. 대신 우리가 바꾸고자 하는 문화에 맞는 공감되는 이야기를 구축하고 실천하는 데 집중하라.
변화는 이렇게 이뤄진다.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품고 과감하게 하나를 고르는데서 변화가 이뤄진다."
[내 생각] : 세스고딘은 브랜드는 '문화' 이자 '세계관'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중적인 문화'가 아닌 '특정한 문화'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특정한 문화'의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만 집중하라고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2] 책에서 이야기하는 '나노 사회'와 같은 '문화'를 지칭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요즘 '오늘의 집'처럼 뜨고 있는 '버티컬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인테리어'에 관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 친한 친구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오늘의 집'에 재방문율이 높습니다. 제 친구는 '오늘의 집'에서 제안하는 '플랜테리어' 이미지에 공감하고 콘텐츠를 다른 지인에게 퍼 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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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그리고 / 또는 배타성
[마케팅이다] : "그러나 배타적 조직은 구성원들이 소속되기를 바라는 한,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일을 하는 한 지속된다.
배타적 조직의 핵심에는 단순한 사실이 있다. 모든 구성원이 '우리 같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 점에 동의하면 위상을 얻고 반대하면 위상을 잃는다.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는 외부로부터는 배타적이나 내부에서는 그들끼리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류 집단에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이 집단에 가장 큰 긴장을 제공하고, 가장 유용한 유대를 형성할 수 있다."
[내 생각] : 버티컬 한 문화에 집중하고, 이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배척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유튜브나 페이스북 피드에 '필터 버블', '확증 편향' 같은 이슈들이 떠오릅니다. 유튜브도 페이스북도 동류 집단을 묶어주고 그들이 공감하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면 자신들에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물도록 만든 전략이지 않을까요. 세스고딘이 말하는 '동류 집단을 모아라'라는 이야기는 추천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협업 필터링'과도 같은 맥락인 거 같습니다.
뿌리와 줄기
[마케팅이다] : "당신의 일은 나무와 같다. 그 뿌리는 꿈과 욕망이라는 흙 속에서 살아간다. 모두의 꿈과 욕망이 아니라 당신이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과 욕망 말이다.
당신의 일이 일용품 수준이라면, 뻔한 수요를 충족하려는 약삭빠른 대응이라면, 당신의 뿌리는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다. 나무는 높이 자라지 못할 것이고 설령 높이 자라더라도 중요하거나, 유용하거나, 지배적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비슷한 나무들 사이에 파묻히고 말 것이다.
당신의 나무는 자라는 동안 공동체를 위한 표식을 만든다. 당신이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 중 얼리 어답터들은 나무를 찾아와 둥치를 오르거나 그늘에서 쉬다가 나중에는 과일을 따먹는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당신이 계획을 잘 세웠다면 나무는 계속 자랄 것이다. 주위에 시야를 가리는 다른 나무들이 없어서 햇빛을 잘 받기 때문이다. 당신의 나무는 자라면서 사람들을 나무 주변으로 불러 모을 뿐 아니라 가장 높은 위치에서 다를 비슷한 나무들의 헛된 노력을 저지한다. 시장은 승자를 좋아한다."
[내 생각] : 이전 챕터에서도 계속 강조해오는 내용을 '나무'라는 비유를 통해서 브랜드 마케팅의 라이프 사이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세스고딘의 표현이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 같습니다. 요즘처럼 기후위기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이때, 당신의 일이 일용품 수준의 단지, 플라스틱 제품만 찍어내는 브랜드 라면, 기후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은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 당신이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꿈과 욕망에서부터 시작하고 공감 해주어야 합니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 중에 '스터디 코드'라는 채널을 자주 보고 있습니다. '스터디 코드'는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명확하게 이야기합니다. "막연한 느낌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을 갖고 공부해라." 우리의 스터디 코드를 알면, 확신 있는 공부가 될 것이다.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들에게는 당신의 노력을 탓하지 말고, 공부 방법을 탓하라고 하며, 위로해주고 공감해 줍니다. 저는 세스 고딘이 말하는 꿈과 욕망을 기준으로 포지셔닝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스터디 코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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